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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엠폭스(MPOX)가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최고 수준의 전염병인 경우에 사용하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스웨덴에서는 첫 변종 엠폭스가 발병되고, 파키스탄에서도 발생하는 등 전 세계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엠폭스 피부병변

    엠폭스란?

    원숭이두창이라고 불리던 엠폭스는 2022년부터 여러 국가에서 사람 간 전파 사례가 보고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엠폭스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병으로 급성 발열 발진성 희귀질환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동물과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입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는 Poxviridae 과의 Orthopoxvirus 속에 속하며, 두창(천연두) 바이러스와 유사한 형태의 바이러스로 두창 백신으로 85% 정도의 예방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엠폭스 감염경로 

    엠폭스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동물에서 사람, 사람에서 사람, 환경에서 사람과 같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될 수 있는 질병입니다. 
     
    ● 호흡기 비말 : 엠폭스는 코, 구강 등과 같은 호흡기 비말을 통해 사람에서 사람 사이에서 감염이 전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엠폭스는 COVID-19처럼 쉽게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는 않으며, 주로 오랜 시간 동안 밀접한 접촉이 있을 때 전파됩니다. 
     
    ● 직접 접촉 : 엠폭스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의 병변, 피부 발진, 체액, 사람의 혈액과 직접 접촉할 때 전염됩니다. 특히 병변이 있는 피부나 점막(눈, 코, 입)과의 접촉이 중요한 감염 경로입니다. 
     
    ● 간접 접촉 : 엠폭스에 감염된 사람이 사용한 침구류, 수건, 옷 등에 감염 환자의 체액이나 병변으로 오염된 경우, 해당 물품과의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이러한 표면에서 일정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어 간접 전파가 가능합니다.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 엠폭스는 처음 원숭이와 설치류 같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되었으며, 감염된 동물의 체액, 분비물, 물린 상처를 통해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엠폭스 증상

    엠폭스의 초기 증상은 두통, 근육통, 피로감 등이 발열과 함께 발생할 수 있으며, 발열 후 1~3일 이내에 발진이 발생합니다.
     
    엠폭스 증상 중 발진은 얼굴에서 시작해 다른 신체 부위로 퍼지며, 손바닥과 발바닥에도 발생합다. 엠폭스 발진의 특징은 파종성 발진이며, 중앙이 파인 배꼽 모양을 나타내고 발진의 경계가 뚜렷하며 깊숙이 자리합니다. 발진은 이후 물집, 고름집, 딱지로 진행됩니다. 
     
    엠폭스의 특징적인 증상으로는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부위의 림프절이 붓는 증상과 단단한 압통입니다. 
     
    엠폭스는 전형적으로 증상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경증 감염이나 면역력이 강한 사람들에게서 무증상 또는 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도 일부 관찰되었습니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의 전염력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엠폭스 잠복기와 치명률

    엠폭스 잠복기는 일반적으로 6~13일 정도이며, 5~21일 사이로 변동될 수 있습니다. 잠복기 동안에는 감염된 사람이 외관상 건강해 보이며, 증상이 나타나는 시점에 전파력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엠폭스 치명률은 일반적으로 1~10%이며, 서아프라카 계통은 치명률이 1~3%로 비교적 낮습니다. 최근 발생한 엠폭스의 글로벌 유행에서는 서아프리카 계통이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은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엠폭스 진단 방법

    엠폭스 진단 방법은 발열, 림프절 비대, 특징적인 발진 등의 증상을 바탕으로 임상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인 수두, 대상포진 등과 유사한 증상이 많아 임상 진단만으로는 정확한 판단이 어렵습니다. 
     
    엠폭스 감염을 확진하는데 환자의 혈액, 병변에서 채취한 샘플(물집, 고름, 딱지)을 이용해 유전자검출검사가 필요합니다. 
     

    엠폭스 치료법 및 예방법 

    엠폭스에 감염된 경우 일반적으로 증상을 완화하기 위한 대중적인 치료가 시행되지만, 고위험군에서는 더 심각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엠폭스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에는 증상에 따라 대증치료가 이루어지며, 중증도와 사망 위험도에 따라 필요시 항바이러스제(테코비리마트)와 같은 치료제가 투여될 수 있습니다. 다만, 항바이러스제(테코비라마트)의 사용은 임상적 유익성이 위해성을 초과할 때만 고려되고 있으며, 치료 결정에 대해서는 담당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엠폭스 예방을 위해 미국 FDA와 유럽 EMA에서 허가한 3세대 두창 백신이 도입되었으나, 바이러스 노출 가능성이 높은 의료진이나 역학조사관과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과의 접촉 후 14일 이내의 관리 대상 접촉자에게 실시되어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엠폭스 예방을 위해서는 감염된 사람이나 동물 또는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질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비누와 물로 손을 자주 씻고, 손 소독제를 이용하여 소독을 실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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