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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분비계 작용 약물은 호르몬을 조절하거나 호르몬의 작용을 모방 또는 억제하는 약물로 내분비계 질환을 치료하거나 조절하는 데 사용됩니다. 내분비계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여러 샘들(갑상선, 부신, 뇌하수체 등)로 구성되며, 이러한 호르몬들은 우리 몸의 대사, 성장, 생식, 스트레스 반응 등을 조절합니다. 오늘은 내분비계 작용 약물의 중 당뇨병 치료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내분비계-약물-당뇨병-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당뇨병 치료제 - 인슐린

    당뇨병 치료제 중 인슐린은 제1형 당뇨병 환자와 제2형 당뇨병에서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제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체에서 인슐린이 거의 생성되지 않기 때문에 인슐린이 필수적입니다.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경구용 혈당강하제가 효과적이지 않거나 충분하지 않을 때 인슐린이 추가됩니다.

     

    인슐린의 작용기전

    인슐린의 작용기전은 아래와 같습니다. 

    ■ 포도당 흡수 촉진: 인슐린은 세포 표면에 있는 인슐린 수용체에 결합하여 포도당 운반체(GLUT-4)를 활성화시킵니다. 이를 통해 포도당이 혈액에서 근육, 지방 등 여러 조직의 세포로 흡수됩니다.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 억제: 인슐린은 간에서 포도당을 생성하는 과정을 억제하여 혈당 상승을 방지합니다. 

    글리코겐 합성 촉진: 인슐린은 간과 근육에서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전환하여 저장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의 종류 

    인슐린은 작용 시간에 따라 아래와 같이 분류됩니다. 

    초속효성 인슐린: 식사 직전에 투여하여 식사로 인해 급격히 상승하는 혈당을 조절하는 데 사용합니다. 

    속효성 인슐린: 주로 식사 30분 전에 투여하며,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 데 사용합니다. 

    기저 인슐린: 중간형 인슐린과 지속형 인슐린이 있으며, 일정 시간 동안 일정한 혈당을 유지하도록 조절합니다. 공복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사용합니다. 

     

    인슐린의 부작용

    인슐린은 혈당을 조절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저혈당: 인슐린의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어지러움, 발한, 두근거림, 혼란, 심한 경우에는 경련이나 의식 소실이 포함됩니다. 이는 과도한 인슐린 투여, 식사 거르기, 과도한 운동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체중증가: 인슐린은 지방 저장을 촉진할 수 있어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지방이영양증: 인슐린을 반복적으로 주사하는 부위에서 지방 조직이 변경되는 현상으로 주사 부위가 함몰되거나 비정상적인 지방 축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주사 부위를 순환하여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인슐린 저항성: 장기간 인슐린 사용으로 인해 인슐린에 대한 저항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주로 비만이나 대사 증후군이 있는 환자에서 더 잘 발생합니다. 

     

    당뇨병 치료제 - 경구용 혈당강하제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로, 주요 약물로는 메트포르민, 설폰요소제, DPP-4 억제제. SGLT-2 억제제 등이 있습니다. 

     

    메트포르민

    메트포르민은 제2형 당뇨병 치료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경구용 혈당강하제로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억제하여 공복 혈당을 낮춥니다. 또한, 근육과 지방 세포에서 인슐린에 대한 감수성을 높여 포도당이 세포로 더 쉽게 흡수되도록 돕습니다. 메트포르민은 장 내 포도당 흡수를 일부 억제하여 식후 혈당 상승을 줄입니다. 

     

    메트포르민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위장관 증상으로 복용 초기나 용량 증가 시 흔히 발생합니다. 

     

    메트포르민 단독 사용 시 저혈당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일부 당뇨병 약물과 달리 체중 증가를 유발하지 않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체중 감소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설폰요소제

    설폰요소제 대표 약물로는 글리메피리드, 글리클라자이드 등이 있으며,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설폰요소제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오랜 기간 사용되어 온 약물로, 아직도 많이 처방되고 있습니다. 

     

    설폰요소제는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며, 베타세포 표면의 ATP-의존성 칼륨 채널을 차단하여 세포 내 칼륨 농도를 증가시키고, 이로 인해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설폰효소제의 가장 큰 부작용은 저혈당과 체중 증가를 유발할 수 있으며, 장기간 사용 시 췌장 베타세포가 고갈되어 약물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DPP-4 억제제

    DPP-4 억제제는 인크레틴 호르몬의 분해를 억제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생성하는 글루카곤의 분비가 억제되어 혈당 상승을 조절합니다. 

     

    대표적인 DPP-4 억제제로 시타글립틴, 삭사글립틴, 리나글립틴, 알로글립틴이 있으며, 저혈당의 위험이 낮고, 체중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하루 한 번 복용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DPP-4 억제제의 부작용으로는 위장관 증상과 상기도 감염 증상, 드물지만 급성 췌장염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사용한 일부 환자에서 관절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SGLT-2 억제제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과정을 억제하여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함으로써 혈당을 낮춥니다. 이 약물은 최근에 당뇨병 관리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과 만성 신장병 치료에도 효과가 있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SGLT-2는 신장에서 포도당을 재흡수하는 주요 운반체로 SGLT-2 억제제는 이 운반체를 차단하여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합니다. 이로 인해 혈당이 낮아지며, 인슐린 의존적인 기전이 아니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나 베타세포 기능과 무관하게 작용합니다. 

     

    대표적인 SGLT-2 억제제로는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에르투글리플로진이 있으며, 체중 감소, 심혈관 보호 효과, 신장 보호 효과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SGLT-2 억제제는 신장을 통해 작용하므로,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게는 사용 시 주의가 필요하며, 중증 신부전 환자에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치며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행한 "2023년 의약품 허가보고서"를 보면 당뇨병 치료제의 허가 및 신고가 전체 분포 현황의 약 35%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당뇨병 관련 의약품들이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당뇨병 치료제는 환자의 상태와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전으로 작용하며, 각 약물의 장점과 단점이 뚜렷합니다. 개별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맞춤형 약물 선택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관리와 함께 생활 습관 개선이 병행되어야 효과적인 혈당 조절과 합병증 예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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